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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의 서열왕’, 아이돌을 이해하는 아이돌 리얼리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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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연예뉴스> ‘인피니트의 서열왕’ Mnet 오후 5시
<와이드 연예뉴스> ‘인피니트의 서열왕’(이하 ‘서열왕’)은 SBS <짝>의 콘셉트를 부분적으로 차용하고 있다. 멤버들은 팬들의 호감도 순위를 반영해 1호(남우현)부터 7호(이성종)까지 번호표를 달고 ‘서열촌’에 입성했으며, 서열 재배치를 위해 각자 나머지 멤버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리얼리티쇼가 <짝>을 패러디해 캐릭터쇼로 변모하는 건 MBC <무한도전> ‘짝꿍’ 편에서 이미 완벽하게 응용됐었다. 그러나 ‘서열왕’은 이 포맷을 안일하게 가져다 쓰지 않는다. 애정촌과 서열, 남성 아이돌이라는 요소들이 결합한 결과 ‘서열왕’은 원전과는 전혀 다른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인기도란 아이돌에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이걸 대놓고 경쟁의 씨앗으로 삼을 수 있는 것도, 여기에 솔직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것도 남성 아이돌이기에 가능하다. 서열이 발표된 후 낮은 순위의 멤버들은 반드시 상위권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높은 순위의 멤버들은 나머지를 비웃으면서도 은근한 견제에 들어간다. 서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의 태도는 진지해서 오히려 웃음을 준다. 서열 재배치에 대한 욕심의 결과로 발생하는 브로맨스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도시락 함께 먹을 파트너를 뽑으며 쑥스러워하거나, 당당하게 “7호님이 호감이었다”(엘)라고 고백하는 인피니트의 모습은 팬들에겐 더없이 은혜로울 장면이다. 콘셉트를 가미한 아이돌 리얼리티쇼가 다수 제작되고 있는 요즘, ‘서열왕’은 늦어도 한참 늦은 후발주자다.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최소한 콘셉트와 아이돌의 연결 고리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높은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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