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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이변의 연속···호남 깜짝 1위 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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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이변의 연속이었다. 광주·전남의 표심은 강기정 후보를 택했다. 22일 열린 민주통합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광주 전남 대의원대회에서 유일한 호남후보인 강기정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누적합계로도 673표로 얻은 강 후보는 종합 3위으로 진입했다.

전날 부산 승리로 ‘굳히기’에 들어간 이해찬 후보는 3위로 선두권에 턱걸이 했다. 대세론에 상처를 입은 이 후보는 누적집계 1위로 겨우 체면치례를 했다.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의 분수령인 ‘광주 전남’에서 강기정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서 당권 레이스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게 됐다. ‘김한길-이해찬’ 양강 구도에서 민주당 경선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후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광주 전남 임시 대의원 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대회’를 열고 8인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1인 2표제로 진행된 이날 투표에서 지역 대의원 448명과 전남 지역 대의원 709명 등 총 1152명 중 978명(광주 394명, 전남 584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강기정 후보가 488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엔 437표인 김한길 후보, 이해찬 후보가(371표)를 차지했다. 이어 추미애 후보가 (282표), 이종걸 (127표), 우상호(111표), 조정식(103표), 문용식(37표)가 뒤를 이었다.

울산·부산 경선을 합친 누적합계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772표를 고수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44표를 얻은 김한길 후보로 나타났다.

누적합계로도 673표로 얻은 강 후보는 종합 3위로 껑충뛰었다. 471표로 4위인 추미애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선두권그룹으로 진입했다. 5위와 6위는 각각 우상호(323표), 이종걸 (275표) 후보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조정식 (234표), 문용식 (84표)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로 신(新) 선두 그룹을 구축했다. 경선 직전에 점쳐진 ‘이해찬-김한길-우상호’이 아니라 ‘이해찬-김한길-강기정’으로 재정비됐다. '486대표주자'인 우상호 후보는 광주·전남 경선에서 6위로 뒤처지면서 누적투표도 5위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날 결과는 상호 비방으로 당대표 경선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이해찬·김한길 후보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경선 직전에도 김한길·이해찬 후보측은 서로 논평을 내며 장외설전을 벌였다.

강기정 후보는 합동 연설회에서 이 점을 공략했다. 강 후보는 “수차례 언론과 TV토론 지역별 순회 행사를 통해 우리 선배 정치지도자들은 어떻게 대선에서 이길 것이며 어떻게 후보를 뽑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오직 이박 연대가 옳으니 그르니 이 얘기만 하고 있다”며 “ 이박연대를 넘어 대선승리를 위해 어떻게해야 이길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지금부터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광주전남의 표심이 향후 경선과 바람의 영향을 쉽게 받는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침에 따라 앞으로 남은 경선의 판세도 안갯속이다. 향후 판세는 대의원들이 많이 포진한 서울과 수도권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해찬 후보는 대구 경북에서 숨을 고른 뒤 충청권에서 바람몰이에 나선 뒤 수도권에서 승리를 매듭짓겠다는 전략이다. 30표차로 추격전에 나선 김한길 후보도 수도권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어 경선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대구 경북(24일), 전국 시도당을 차례로 방문해 대의원 현장투표 (30%)를 진행하고, 6월 5~6일 실시되는 일반 시민 당원 대상 모바일 현장투표(70%)결과를 합산해 당대표와 5명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최종 투표 결과는 6월 9일 전당대회에서 열린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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