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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따른 연봉 격차 '가스공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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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총 연봉에서 간부직 직원들의 성과연봉 비중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가스공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공사와 대한주택보증, 인천국제공항도 성과연봉 비중이 커 개인과 기관의 경쟁력에 따라 연봉이 크게 달라지는 임금 구조를 갖고 있었다. 반면 석탄공사와 관광공사는 성과연봉 비중이 낮아 개인이나 기관 경쟁력을 높일 유인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준정부기관 중에서는 고용정보원의 성과연봉 비중이 높았고, 우체국 물류지원단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기업·준정부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공기업 중 간부직 직원들의 성과연봉 비중이 가장 큰 곳은 가스공사(34.8%)였다. 공항공사·대한주택보증·인천국제공항·광물자원공사도 성과연봉 비중이 32%를 웃돌았다. 모두 정부의 권고 기준(30%) 이상으로 성과연봉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들이다. 하지만 석탄공사와 관광공사 등은 여전히 총 연봉에서 성과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초반에 그쳐 정부 권고 기준에 미달했다.
준정부기관 가운데는 고용정보원(31.8%)의 성과연봉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예금보험공사(29.9%)와 교육학술정보원(29.5%)도 29% 이상의 높은 비중을 보였고, 과학창의재단(28.1%)과 무역보험공사(26.6%)도 성과연봉 비중이 높은 기관으로 꼽혔다. 이에 반해 우체국 물류지원단의 성과연봉 비중은 10%를 간신히 넘긴 수준이었다. 정부가 권고한 준정부기관의 성과연봉 비중(20%)과 10% 남짓 차이가 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지난해에는 수자원공사와 석유공사, 장학재단 등 25곳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시작했고, 올해는 수산자원관리공단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등 3곳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정부는 지난 2010년 6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마련해 모든 간부직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라고 요청했다. 개인 업무평가 및 기관·기관장 평가에 따라 기본연봉 인상률에도 최대 2% 이상 차이를 두도록 했다.
김성진 기획재정부 제도기획과장은 "각 공공기관이 경쟁력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간부직에 대한 성과연봉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올해도 남부발전(26.2%)과 축산물HACCP기준원(11.2%) 등 11개 기관의 성과연봉 비중을 권고 기준까지(각각 30%, 20%) 끌어올리고, 성과에 따른 총 연봉 차등폭도 평균 22.5%까지 높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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