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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대선 같은 총선'...새누리, 152석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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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이 4.11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새누리당은 전체 246개 지역구에서 127석, 비례대표 25석 등 총 152석을 확보했다. 19대 국회 원내1당은 물론 과반 의석을 얻으면서 단독 본회의 개최도 가능해졌다. 이는 참여정부 심판론이 강했던 18대 총선과 비교해도 3석 부족한 의석이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지역구 106석과 비례대표 21석 등 127석을 얻었고,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7석과 비례대표 6석 등 13석을 건졌다. 두 당을 합쳐도 새누리당 의석수에 못미친다. 선진당은 지역구 3석과 비례 2석 등 5석을 얻는데 그쳤고, 나머지 정당은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무소속 당선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은 우선 수도권 112석 중 서울 16석, 경기도 21석, 인천 6석 등 43석을 얻었다.

그러나 충청권에선 충북 5석, 충남 4석, 대전 3석 등 12석을 확보했다. 전체 25석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강원도(9)와 경북(15), 대구(12), 울산(6)은 새누리당이 싹쓸이했고, 부산은 총 18석 중 2석만 민주통합당에 내줬다. 경남도 16석 중 김해갑과 거제 등 두 곳에서만 민주당과 무소속이 당선되면서 텃밭을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선거 초반 열세를 보였던 새누리당이 예상 밖의 성적을 거둔 데에는 이번 선거가 대선 전초전으로 인식되면서 유권자들이 '미래 권력'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하면서 야권의 정권심판론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야권의 자책골도 새누리당 압승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선거 막판 불거진 김용민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의 과거 막말 논란이 선거판을 뒤흔들었고, 그 결과 '정권 심판'을 기대한 부동층마저 돌아서게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총선 투표율은 54.3%로 예상 보다 저조했다. 이는 18대 총선 투표율 46.1% 보다 높지만 야권이 대승을 거뒀던 17대 총선 투표율 60.6% 보다 낮은 수치다.

새누리당이 의회 과반을 차지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말기는 예상 보다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위원장과 이 대통령의 '밀월관계'가 대선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이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정이나 제주 해군기지 반대 등이 사실상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받은 만큼 무리하게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 다만 당정관계는 새누리당이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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