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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테마주, 뚜껑 열어보니..'빈수레만 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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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적자···투자주의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아바타' 열풍 이후 정책 수혜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했던 3D 테마주에 비상이 걸렸다. 케이디씨가 지난해 적자전환한데 이어 다른 3D종목들도 부실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같은 정책 테마주 내에서도 옥석을 가려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광무 는 지난 13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잘만테크 는 3년째 당기순손실 지속상태고 레드로버 도 지난해 당기순손실로 돌아섰다. 티엘아이 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이들 3D주는 정부 정책과 미래 성장성을 바탕으로 급등했다는 점에서 전기차 테마주와 닮아있다. 전기차 테마는 세계 굴지의 완성차 업체 진출, 정부 지원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현재 동전주로 추락한 그들은 시장 퇴출 위기를 맞고 있다. 지앤디윈텍 은 올해 상장폐지 됐다. CT&T 는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이고 삼양옵틱스 는 관리종목이다. AD모터스 도 최근 4개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들의 몰락이 아직 현실화될 가능성이 먼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사업이 더디게 진행돼 수익성이 떨어지는 만큼 기업들이 몰락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3D 테마주에서도 성장성이 아닌, 실제 수익이 나고 있는 지를 봐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D 산업은 향후 영화 등의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다"며 "그러나 3D 장비산업을 이끌고 있는 곳이 미국이라는 점, 국내 3D 사업은 하드웨어가 TV밖에 없다는 점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사업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먹거리가 있는지, 개별 기업 경쟁력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3D관련주 중에서도 3D TV와 휴대폰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3D용 안경을 제조하는 기업 등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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