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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3개 보에서 세굴현상 등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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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조사…바닥보호공 유실, 하상세굴, 보 균열과 누수 확인, 근본 대책과 대안 마련 필요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만들어진 '공주보'의 기둥에 균열이 가 있다.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만들어진 '공주보'의 기둥에 균열이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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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금강의 3개 보 모두가 세굴현상 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단체인 ‘금강을지키는 사람들’과 ‘생명의강 연구단’은 지난 8일부터 금강정비사업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고 이 결과 백제보, 세종보, 공주보에서 바닥보호공 유실 및 세굴 등의 문제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생명의강 연구단은 지난달 함안보, 달성보의 세굴현상을 밝혀냈고, 낙동강 현장조사를 통해 계속되는 보 누수와 세굴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단체다.

이들 단체는 현장조사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균열 등 보 안전성, 세굴현상, 수질모니터링, 재퇴적 조사 등을 확인했다.

이들은 현장조사결과를 지난 15일 발표하고 “바닥보호공 유실과 하상세굴, 보 균열과 누수 등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정부는 근본적인 대책과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선박과 에코사운딩을 이용해 하상을 조사한 결과로 공주보 아래 바닥보호공에서 1.5m~1.8m의 하상 세굴이 확인됐다. 또 바닥보호공 보강공사를 위해 만들어 놓은 가설도로 아래쪽으로는 최대 3m까지 세굴이 일어났다.

백제보도 세골이 확인됐다. 백제보는 지난달 27일 국토해양부가 6.7m의 세굴 현상이 확인돼 보강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곳이다. 백제보는 바닥보호공이 끝나는 곳부터 수심이 깊어져 보로부터 102m 떨어진 지점에서 최대 11.8m까지 세굴이 확인됐다. 특히 보 위쪽 상류에도 평균 4m 가량의 세굴이 일어났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과 13일 현장을 확인한 세종보는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바닥 보호공 보강 공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국토해양부가 누수 현상을 인정한 공주보는 현재까지도 곳곳에서 누수가 확인되고 있으며 공주보 소수력 발전소 안에서도 에폭시로 추가 누수방지 보강공사를 한 흔적들이 확인됐다는 것이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의 주장이다.

공주보 3개의 수직 기둥에서 6곳의 수직 균열이 발견됐고 좌안의 자연형 어도도 물이 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은 “세굴이 계속 진행되면 보 구조물 안정성에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설계부터 시공까지 총체적인 부실 덩어리인 4대강 사업을 정부는 지금이라도 전면 중단하고 정밀진단과 평가를 통해 근본적인 대책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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