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또 저축은행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공천을 받아 사퇴 여부가 논란이 된 이화영(강원 동해삼척) 전 의원의 공천도 취소했다.
민주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이화영 전 의원의 경우 본인의 결단을 한명숙 대표가 기다렸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공천을)박탈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혜숙 의원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본선에서의 어려움이 예상돼 자격을 박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밤 10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회의를 한 끝에 이렇게 결정했다.
여야 모두 도덕성ㆍ역사관 논란을 빚은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을 철회해 선거 역풍을 조기에 차단하려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또한 경북 경주에 공천을 받은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에 대해서도 공천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손 전 총장은 지난 설 명절을 전후로 지역 언론인들에게 금품을 뿌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북 포항 남ㆍ울릉에 공천된 김형태 선진사회언론포럼 대표도 재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불법 홍보를 했다는 의혹으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중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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