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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남아공 텔콤 지분인수 포기할 수 있다"<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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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현지 자산운용사 전망.."인수가격 인하시도 무산될 경우 포기도 가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KT 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무선통신사업자 텔콤(Telkom SA Limited)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남아공 현지의 압사(Absa) 및 엠엠아이(MMI) 자산운용사의 분석을 인용해 KT가 남아공 텔콤사 지분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산운용사들은 또 KT가 남아공 텔콤사 지분 인수를 위해 애초 제시한 5억500만달러 수준의 인수가격을 깎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수 포기 가능성의 주요 배경은 텔콤의 최근 주가 움직임이다. KT가 텔콤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선언한 이후 텔콤의 주가가 20% 수준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텔콤이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거액 소송에 휘말린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평가 받았다.

남아공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3일과 15일 개최한 공정거래재판소 법정을 통해 텔콤이 모두 45억랜드(한화 648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아공의 유선 기간통신망을 운영하는 텔콤이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인터넷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사업자에게 통신망을 비싸게 제공하거나 통신망 접근을 제한했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현지 압사 자산운용사에서 10억달러 운용에 관여하는 크리스 길머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통화에서 "시장은 현재 최고 수준의 손해를 마음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KT는 인수가격을 깎든지 아니면 딜에서 빠져나가는 선택을 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텔콤의 최대주주는 40% 지분을 보유한 남아공 정부다. KT가 지난해 10월14일 텔콤 지분 20%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후 국민연금도 KT의 텔콤 지분 인수 추진에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다. 당시 KT가 제시한 인수 가격은 지분 가치 대비 36% 높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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