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지도부와 전·현직 의원 등 5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FTA 발효절차 중단과 재협상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한미 FTA 발효절차를 중단하고 10가지 항목에 대해 재협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10개 항목은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 폐기 ▲서비스 자유화 대상 네거티브 리스트의 포지티브 리스트로의 전환 ▲역진방지 조항 삭제 ▲주요 농축산 품목의 관세 폐지 유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보호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등이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 96명 의원의 서명으로 나가는 이 서한은 96명의 서한이 아니라 99%의 우리나라 국민들의 한을 담은 서한"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한미FTA를 날치기한 이명박 정권이 또다시 발효를 날치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추운 날 함께 뭉쳤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야당이 함께 공조해 한미FTA를 발효중단시키고 반드시 폐기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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