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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값, 올해 하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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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올해 철광석 가격이 철강업계 성장 둔화로 지난해에 비해 11% 가량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틸인덱스의 스티브 랜달 팀장은 17일 "올해 철광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면서 "올해 t당 평균 10~15달러(11%) 가량 떨어져 150~160달러 범위를 유지하겠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정보업체 스틸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철광석 평균 가격은 t당 167.59달러로 역사상 가장 비싸게 거래됐다. 이는 전년인 2010년 146.71달러에 거래됐던 것에 비해서도 14% 높은 것이다.

랜달 팀장은 올해 철광석 가격은 세계 철광석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는 중국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광석 업계는 중국이 재채기만 해도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돌 정도로 중국의 수요에 의해 생산량과 가격이 좌지우지 된다.

중국의 지난해 조강(가공되지 전 철강 원자재) 생산량은 전년대비 8.5% 성장한 약 6억8000t이었지만 올해는 성장폭이 5%대로 둔화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철강과 철광석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12월 사이 중국 강철 생산량은 예상치인 7억t에 훨씬 못 미치는 2000만t으로 줄었다.

랜달 팀장은 "철광석 생산량 역시 기대치인 3500만t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철광석의 25%를 생산하는 최대 철광석업체인 브라질의 발레 역시 이 기간 생산량을 크게 줄이는 등 지난해 말 세계 철강 생산량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11월 조강 생산량 전년동기대비 7.4% 늘어난 반면 제강공장 설비가동률은 10월 76.5% 에 비해 11월 73.4%로 연내 최저로 줄었다.

WSJ는 "올해 철광석 수요는 반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말 공급 제한으로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광산업체들이 집중된 브라질과 호주의 기상 악화로 항구가 폐쇄되고 일부 철광석 수출물량에 대해 발레가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해 공급 제한이 심화되고 있다. 인도가 철광석 수출을 제한한 것도 한 몫 거들고 있다.

브라질 SLW코레토라의 페드로 갈디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가격은 올해 최저를 나타낼 것이지만 아직까진 역사상 높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유로존 부채위기나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향후 변동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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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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