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품브랜드인 티파니는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한해 6만5000달러 어치 다이어몬드 목걸이와 1만달러 어치 자수정 귀걸이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티파니의 주요 판매를 담당해왔던 유럽 지역은 부채위기로, 아시아 지역은 중국 등 경제 둔화로 판매가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티퍼 니콜라우스의 데이비드 쉬크 애널리스트는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은 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유럽·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은 큰 돈을 사용하는데 주저하게 될 것"이라면서 "티파니는 올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을 수 있으며 특히 매출보다 수익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이처럼 티파니의 이익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자 2011년 마지막 주식 거래일인 12월30일 티파니의 주가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7월19일에 비해 21% 급락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 둔화에 따른 실적 하락 전망에 미국 명품 가방 브랜드인 코치도 같은 기간 9.4% 하락했고, 랄프로렌도 소폭 떨어졌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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