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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신년사]김석동 "금융시장 안정 확고히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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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2012년 가장 중요한 정책목표로 '금융시장 안정'을 꼽았다. 중소기업에 대한 혁신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서민금융 지원도 강화해 나간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30일 2012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금융시장의 안정은 어떤 경우에라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안정은 양보할 수 없는 대전제이며, 우리 금융위가 명예와 직을 걸고 사수해야 할 대상"이라며 "'튼튼한 뿌리 위에 좋은 꽃과 열매가 있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처럼 안정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발전도 도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 외환, 자금시장 등 모든 부문에서 안정을 침해하는 요인이 발생한다면 과감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위 임직원들에게도 "어떠한 희생과 노력을 감수하더라도, '금융시장의 안정은 반드시 우리가 지켜낸다'는 임전무퇴의 자세로 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2012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결코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남아 있고, 유럽 문제 해결방안 마련이 계속 지연된다면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이 다시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 일본의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마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새해 우리를 둘러싼 여건들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며 "우리 경제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처럼 실물경제 악화될 것을 대비, 중소기업 및 서민 관련 대책을 준비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실물경제가 어려워지면 우리나라 기업수의 9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며 "금융이 실물경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금융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청년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해 청년과 기술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청년 및 창업기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에 부담이 되는 연대보증제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로 했다. 또 대출에 부실이 생기더라도 정당한 여신심사를 거친 경우 해당 임직원을 면책해 줄 방침이다.

이밖에도 서민층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미소금융 등 핵심 서민금융제도를 개선하고, 보이스피싱(전화사기) 등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 방지대책을 마련한다. 금융기관의 사회공헌활동 및 소비자보호도 강화한다.

김 위원장은 다산 정약용의 말을 인용, 공인이 지녀야할 덕목으로 청(淸·깨끗함), 신(愼·신중함), 근(勤·성실함)을 꼽았다.

그는 "이런 자세로 노력해 나간다면 '국민에게 존재감을 지니는', '도움이 되고 필요한' 금융위를 충분히 만들어나갈 수 있다. 우리의 헌신과 노력은 역사가 평가해줄 것"이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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