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SK "자갈밭을 가는 소의 마음으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 회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지난해 붕정만리(鵬程萬里 붕새를 타고 만리를 난다는 뜻으로 원대한 사업이나 계획을 일컫는다)를 경영 화두로 꺼내들었던 SK 그룹은 올해 석전경우(石田耕牛)의 자세를 다짐하고 있다.

척박한 자갈밭을 갈고 있는 소를 뜻하는 말로 어려운 일을 잘 해쳐나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다.
하이닉스 인수 이후 본격적인 경영이 시작되는 올해 SK그룹은 10년만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 석유, 통신에 이어 제3 성장축인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는 원년인 셈이다.

그러나 어렵게 찾아낸 반도체 분야는 자갈밭인 상황이다.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을 벌여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처지에 앞으로 수조원의 투자도 요구된다. 그룹의 생존이 휘청거릴 수 있는 순탄치 않은 환경이다.

특히 올해는 유럽과 선진국발 금융위기가 이어지고, 세계적으로 미국 러시아 등 총 29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만연하다.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대북이슈와 총선과 대선 등으로 국내 상황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검찰의 SK그룹에 대한 수사로 인해 내부적인 불안과 우려도 커졌다. 더군다나 인사와 경영계획 수립이 늦어지면서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 100조원의 국내 3위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면 퇴보할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임직원들이 모두 공유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석전경우의 뜻을 통해 대내외 위기를 잘 관리해 극복은 물론 전화위복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말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