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달 11일 두부, 나물, 면, 떡, 유부, 어묵, 드레싱, 생수프 등 153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8% 올리는 공문을 각 도매상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가격인상 시점은 11월 28일부터였으나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과의 조정 과정을 거쳐 금일부터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두부와 나물 등 주요 제품은 유통 채널의 반대에 부딪혀 이날 인상시키는 안을 보류하고 추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가격의 인상폭은 평균 6~8%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나물류의 경우 콩나물 1kg을 11.8%나 올릴 계획이었지만 이번에는 보류됐다.
하지만 기존 가격을 올리는 대신 중량 조절을 통해 가격 인상 효과를 발생시킬 계획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번에 가격을 올리지 않은 두부와 나물류는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올릴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상폭은 평균 6~8%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두부의 경우에는 내주 이후로 시차를 두고 가격을 올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우유, 음료에 이어 라면까지 가격이 오른 가운데 두부, 나물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식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