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포스코교육재단은 지난 16일 인천시청에서 송도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5년까지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 정원 700여명 규모의 자사고를 만들 계획이다. 사진제공=인천시
송도엔 이미 초ㆍ중 공립학교와 채드윅 인터내셔널,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연세대 송도캠퍼스 등 글로벌 명문학교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해송 초ㆍ중, 신정중 등 송도 내 공립학교들이 인천지역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교육 도시'로 위상을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대학 입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등학교가 없어 "뭔가 빠진 것 같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시와 인천경제청은 포항제철고가 들어 설 경우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전 교육 과정이 갖춰져 '교육도시 송도'가 완성된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외 대기업 투자 유치와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 자사고가 들어설 부지는 D6-5/6블록(더샵 그린애비뉴 옆)으로 현재 협의 중이다. 학교 시설은 1만7950㎡(5450평) 규모로 교과관리동(지하 1층~지상 5층), 체육관 및 식당시설(지상 3층) 등으로 계획되고 있다. 준공까지는 설립 계획 확정 후 30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스탠 게일 NSIC 회장은 "뛰어난 교육 노하우를 자랑하는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게 될 자율형 사립고 설립으로 글로벌 교육메카를 지향하는 송도국제도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교육 여건 향상은 국내외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해나가는 데도 큰 힘을 보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ㆍ인천경제청ㆍ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6일 포스코교육재단과 2015년까지 송도 자사고를 설립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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