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승진자 명단에 올린 사람들은 모두 39명이고, 외부에서 새로 영입된 인물은 3명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 여성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여성이 빠지면서 당초 기대를 모았던 여성 임직원들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초 정재은 신세계 그룹 명예회장은 '인사혁명'을 주제로 임직원 대상 특강을 갖고 수시채용을 확대하고 여성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인사제도 혁신을 주장했다. 정 명예회장이 이런 의지를 보이면서 여성 임직원들이 승진에 대한 기대를 했지만 이번에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이와 관련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여성임원이 대거 등용되면서 올해는 여성 승진자 명단에 이름이 빠졌다"며 "올해는 승진 대상이 되는 여성이 임직원이 없었기 때문에 여성 승진자가 배출되지 않은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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