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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집수리 했더니 CO2 57t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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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집수리’ 50가구 시행 결과
제도화 땐 1528만t 감축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제철이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한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사업이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과 고용창출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대표 박승하)은 5일 국회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의 올 한해 활동을 마무리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보고회를 개최했다.

현대제철은 저소득층 에너지 빈곤 해결과 에너지절약 생활습관의 사회적 확산을 모토로 지난 3월16일 한국주거복지협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사원부인 35명과 지역주민 14명으로 구성된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를 위촉해 6월부터 10월까지 총 인천·포항·당진 지역 총 94세대를 대상으로 주택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실시했다.

이중 에너지효율을 위해 집수리를 실시한 것은 총 50건으로, 외풍으로 인한 에너지의 불필요한 낭비를 막기 위해 가구당 평균 400만원을 들여 창호, 단열, 도배를 중심으로 시공했다. 이를 통해 가구당 평균 1.1t 등 총 57t의 이산화탄소(CO2)를 저감하게 됐다. 57t은 잣나무 19만그루를 심어야 줄일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지식경제부에서 산정한 에너지빈곤층 120만 가구 중 70% 가량인 84만 가구가 주택에너지효율화 집수리가 가능한 가구라고 산정했을 때 희망의 집수리 사업이 국가정책으로 추진될 경우 감축할 수 있는 CO2의 총량은 95만9280t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0.2%에 이르는 양으로 향후 20년 동안 총 1528만t의 CO2를 줄이는 게 가능하다.

한편, 현대제철은 단순 집수리에 머무르지 않고 향후 지속적인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가 월 1회씩 집수리 대상가구를 방문해 대기전력을 측정하고, 에너지절약 물품을 지급하는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한 주택에너지효율화 사업에는 정부 주도의 공공사업에만 간헐적으로 참여해온 자활공동체 집수리사업단이 직접 참여해 이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해 저소득층의 고용을 창출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상호모순성이 있는 정책의 괴리를 메울 수 있는 사회적 프로그램의 대안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의 집수리 사업 재원은 현대제철 임직원과 회사의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마련됐으며, 오는 2020년까지 향후 10년간 1000세대 집수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정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에너지 비용저감으로 인한 직접적 복지효과뿐 아니라 자활집수리공동체의 고용유지 및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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