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5시45분에 슈퍼위원회 성명을 통해 "3조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안을 슈퍼위원회에 보냈었다"면서 "그러나 상위 2%에 대한 증세를 거부하는 공화당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 삭감'이 시행되는 2013년까지는 아직 정치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있다"면서 "계속 협상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조2000억달러의 재정적자 감축 없이 '자동 삭감' 조항을 수정하려는 어떠한 법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중산층을 위해 증세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공화 양당 소속 의원 12명으로 구성된 슈퍼위원회의 활동 시한은 23일까지이나,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내놓을 경우 48시간 이내에 이를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실질적인 합의 시한은 21일 자정이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