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이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연제구(0.7%), 울산 북구(0.6%), 공주(0.5%), 충남 연기군(0.4%), 거제(0.4%) 등으로 물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세매물이 적체되며 수요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전셋값이 0.2% 내렸다.
지방에서는 부산 연제구(0.7%)가 연산역, 시청역, 거제역 등 역세권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많으나 물량부족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대구 수성구(0.4%)는 직장인 신혼 수요로 매호동, 상동, 수성동, 파동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 북구(0.6%)는 직장인 수요, 남구, 동구 등 인근 지역에서 가격부담이 적은 북구로 인구가 유입되며 물량부족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수도권이 보합세를 보이며 광역시와 기타지방의 상대적인 강세로 지난주 대비 0.1% 상승했다.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연제구(0.8%), 광양(0.6%), 부산 기장군(0.6%), 순천(0.5%), 경산(0.4%) 등이었다.
매매가는 서울이 가격변동없이 16주간 보합세를 지속한 가운데 강남이 하락전환했다. 박원순 시장 당선 후 강남권 개발 지역의 매매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인다. 송파구는 서울시장선거 이후 관망세가 장기화되며 0.1% 하락했고, 강남구는 압구정 전략정비구역 등 재건축 시장의 개발유보 가능성이 커지며 역시 0.1% 하락했다. 양천구와 강동구도 시장 관망세가 확대되며 0.1%씩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부산 연제구(0.8%)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했고 기장군(0.6%)는 지하철 4호선개통 호재로 정관신도시를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 광양(0.6%)는 황금산업단지 부지에 중단된 공사가 시작되며 근로자 수요가 늘고 임대인의 투자수요도 증가하며 소형 아파트 가격이 뛰었다. 경북 경산(0.4%)는 소형 중심으로 외부 투자 수요 증가와 전셋값 급등에 의한 매매 전환수요 증가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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