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영 미래에셋맵스운용 본부장 "새 상품 자신있어"
윤주영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인덱스·ETF운용본부장은 17일 "국내에 국한된 상품이 아닌 다양한 특색을 가진 글로벌 상품을 통해 '진화한 ETF'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내년에는 호라이즌이 보유한 다양한 라인업의 ETF 운용 노하우를 접목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ETF운용본부를 따로 갖춘 홍콩 법인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대만 등 8개의 해외법인을 통해 글로벌 ETF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국내에는 아직 없는 새로운 형태의 ETF를 준비중이다. 호라이즌이 운용중인 '액티브 ETF'가 대표적 예다. 액티브 ETF는 액티브 펀드를 ETF로 만든 것으로 인덱스 펀드의 안정성과 액티브펀드의 고수익을 절충한 상품이다. 펀드를 상장한 개념으로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한다.
현재 미래에셋이 상장한 ETF는 총 36개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윤 본부장은 "선진 시장을 보면 아직 국내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구조나 혁신적인 ETF가 많다"며 "ETF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는 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은행의 신탁상품이나 증권사의 ETF랩이 증가하면서 포트폴리오 솔루션 비즈니스 시장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운용사의 보유 ETF가 많아지면 그만큼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도 넓어져 다양한 운용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는 설명이다.
ETF의 최대 강점인 '저비용' 전략도 유지할 방침이다. 윤 본부장은 "국내 ETF 수수료는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다"며 "업계 최저수준의 수수료를 통해 투자자가 ETF를 통해 펀드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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