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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또 구설수..이번에 "아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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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시정잡배 보다 못한 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또 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홍 대표가 이달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장담하며 한 출입기자와 내기하면서 한 '아구통'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홍 대표는 지난 15일 여의도 당사 인근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 만찬에서 "친한 기자와 내기를 했는데 11월 안에 한미FTA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내가 100만원을 주기로 했다"면서 "반대로 이달내 통과시키면 국회 본청 앞에서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어떻게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분의 입에서 시정잡배 보다 못한 말이 서슴없이 나올 수 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자신의 망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대표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17일 오전 배포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기자의 아구통을 날리겠다는 말이 저희에게는 '야당 의원들을 힘으로 짓밟고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반의회적 인식이 깔려있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될 없는 망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홍 대표가 정말 날리고 싶은 것은 비단 기자만이 아니라 야당 의원들이고, 한미FTA에 반대하는 국민들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전날 논평을 통해 "홍 대표의 망언은 야당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고, 김현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국가 중대사를 두고 돈내기를 한 것도 모자라 이기면 기자를 구타하겠다는 발언의 천박함이 경악스럽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기자하고 한 농담도 흠집이 잡히는 세상이 되었다"고 적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0.26 재보선 직후 선거 결과에 대해 "이긴도 진 것도 아니다"고 말한데 이어 대학생들과 타운미팅에선 '이대 계집애들', '꼴 같잖은 것'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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