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중 CJ비비고 오이시이 막걸리 출시, 日 막걸리 시장 본격 진출 신호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 삿뽀로맥주 주식회사와 함께 일본 도쿄에서 현지 언론매체들을 대상으로 '캔 막걸리 출시 설명회' 행사를 갖고 "일본 현지에서 B2C로 출시되는 첫 막걸리 제품은 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J비비고 오이시이 막걸리'는 일반적인 한국식 막걸리(알코올 도수 6%)와 달리 알코올 도수를 3%로 낮추고 자몽과즙(15%)을 더해 일본의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른바 칵테일 형태의 막걸리 제품으로 현지화된 셈이다.
또 합성감미료, 향미료, 산미료를 넣지 않아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높고 '한류'에 긍정적인 20~40대 여성들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다.
한편, 일본의 막걸리 시장에서는 캔 막걸리 비중이 60%에 이를 정도로 막걸리 산업이 '캔' 중심으로 출발, 성장하고 있다. 흔히 함께 즐기는 맥주도 일본에서는 병맥주보다 캔 맥주를 선호할 정도로 캔 문화가 발달했는데, 막걸리도 '사발'에 따라 함께 즐기는 우리의 느낌과는 달리 개인별 취향대로 골라 즐기는 음료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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