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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차세대 전투기 선정, F-35가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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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최종 후보 제안서 심사착수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빛좋은 개살구일까? 닭쫓던 개신세 될까?

인도가 4일 차세대 ‘중형 다목적 전투기’(MMRCA) 126대 도입을 위한 최종 후보자의 입찰제안서를 마감하고 심사에 들어가면서 이같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유로파이터 타이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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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AE 등 컨소시엄인 EADS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프랑스 닷소는 라팔을 후보기종으로 내놓고 가격정보 등을 제출했다.
프랑스 닷소사의 라팔 전투기

프랑스 닷소사의 라팔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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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도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구매 가격이 당초 알려진 110억 달러의 근 두배인 2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6일 보도했다.

게다가 미국이 5세대 전투기인 F-35 조인트 스트라이커 파이터(JSF)II의 정보를 인도에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차세대 전투기는 최저가를 제안한 업체의 전투기가 선정되는 데 앞으로 8주 정도 걸린다. 이후 제안서는 인도 재무부로 넘어가 심사를 받는다. 뒤이어 인도 정부는 우선 협상자를 선정해 최종 가격 협상에 들어간다.
이 관리는 “최저가 입찰자 선정에는 다양한 변수가 검토돼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명주기 비용으로 총비용에 추가되는 개별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당초 비용 예상은 2007년 수치에 바탕을 둔 것이어서 현재 수정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가격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영국 공군장교이자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방위산업 및 사회 프로그램 담당 부대표인 존 루트는 “비행기 비용에 대한 확정된 가격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높은 가격이 선정된 기종 제작사에게 수익 증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가 실물 전투기에 200억 달러를 지급한다면 그것은 유로파이터나 닷소에겐 환상적인 거래이겠지만 그것은 현실이 아니다”면서 “금액 인상분의 대부분은 비행기 유지관리를 위한 지원계약을 통해서 환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유럽 항공기 중 하나를 선정하기로 한 결정에도 미국이 최첨단 전투기를 인도에 팔려는 막판 노력을 막을 수는 없다고 FT는 전했다. 다시 말해 F-35가 인도 전투기 사업을 낚아챌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는 말이다.

F-35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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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관측을 입증하듯 미국은 지난주 록히드 마틴사의 F-35에 대한 정보를 인도측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의 차세대 항공기 수주준에 뛰어든 셈인데 유럽 방산업계는 미국이 입찰서가 정한 조건외의 새로운 제안을 내걸어 입찰과정을 교묘하게 피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FT는 인도 국방 애널리스트들은 “전투기 선정 과정이 너무나 많이 진전돼 있어 갑작스런 계획변경은 인도 관료들이 일련의 부패 추문이후 정밀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신뢰성에 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즉 신뢰성에 금이 가지 않도록 인도 정부가 입찰과정에서 미국을 배제하고 유럽 업체들중의 한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인도는 지난 4월 보잉 F/A 18과 록히드 마틴의 F-16, 러시아의 미그-35, 스웨덴 사브 그리펜을 탈락시키고 유로파이터와 라팔을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렸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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