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 결과 '대학 자율성 침해·등록금 인하 압박'으로 받아들여
대교협은 지난 3일 발표된 감사원의 감사와 관련해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대학들이 반성하고, 개선할 부분은 노력해야겠지만 대학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몰아붙이며 등록금 인하의 부담을 대학들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교협은 모든 대학들이 일률적으로 5%의 인하폭을 정하지 않되 각각의 재정 형편 등에 따라 인하폭과 동결 여부 등을 각 학교가 결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 관계자는 "회원 대학들에게 등록금을 인하하도록 권유하겠다"면서도 "대학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인하폭은 대학별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등록금 인하를 단행하되 5%를 기준으로 각 대학의 사정에 맞게 인하폭을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더해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장학금 지급을 늘리기 위해 적립금을 전환하는 등 추가적인 고통분담안을 내놓는다는 입장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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