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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전거길 조성' 환경파괴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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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남한강과 도내 주요 하천을 따라 수변지역에 추진 중인 '자전거길 조성사업'이 생태계를 파괴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권오진 의원(민주ㆍ용인)은 3일 도의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경기도가 현재까지 179Km의 자전거 길을 만들면서 총 902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자전거 길은 도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친환경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경기도가 지금 하천변을 따라 자전거 길을 만들면서 엄청난 양의 콘크리트와 아스콘을 쏟아 붓고 있는데 이것이 모두 하천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자전거 길의 경우 직선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구불어진 하천을 펴다보면 하천의 유속이 빨라지고, 이로 인해 하천의 전반적인 환경생태계 교란 등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지난 2007년 환경부에서 생태환경 10년 계획을 만들었는데, 여기에 보면 하천 주변에 자전거 길을 만드는 것은 환경훼손 5단계 등급 중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경기도가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서 자전거 길을 만드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의원은 나아가 "강 옆에 자전거 길을 만드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왜 세계 모든 나라들이 강 옆에 자전거길을 만들지 않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이나 하천 옆에 자전거 길을 만들 경우 환경파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자전거 길을 조성하지 않는다는 게 권 의원의 설명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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