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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과잉건설로 예산 낭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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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서지도 않는데…KTX 역사 주먹구구 신축’ 일부 언론보도에 고개 숙여 반성해 눈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이 철도시설의 과잉건설로 예산을 낭비한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철도시설공단은 3일 “경전선 창원중앙역 등의 과잉건설로 국가예산이 낭비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열차가 서지도 않는데 KTX 역사를 주먹구구식으로 신축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것이다.
철도공단은 “과잉건설과 도심외곽 역 등으로 철도이용률이 낮아지고, 특히 경부고속철도 건설재원 50% 자체조달분에 대한 쌓인 빚이 17조원이 넘어 채권발행으로 하루 이자 23억원을 채권발행으로 갚는 등 공단경영이 최대위기”라고 설명했다.

철도공단은 “이에 따라 지난 1일 제2창립을 선언했다”며 “공단은 ▲운영을 고려한 건설계획 ▲과잉시설 없는 경제설계 ▲무재해 안전시공 ▲수익창출로 재무건전성 확보 ▲창의 혁신 ▲청렴과 신뢰 등을 6대 경영방침으로 실천하며 거듭 태어날 것을 임직원들이 대오 각성했다”고 강조했다.

철도공단은 다시는 이런 과잉설계나 수요를 고려하지 않는 건설이 되지 않게 새로운 자세와 각오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중소도시인 원주에 서원주역, 남원주역, 만종역 등 3개역 건설 ▲수인선의 화물관련 과잉시설 ▲고속열차가 대피할 필요 없는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익산역, 정읍역 등 3개 역의 과잉선로 등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
재검토 결과 과잉 또는 불합리한 설계가 있다고 판단되면 노선변경, 설계나 건설을 줄여 국민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지역 및 관련업계의 무리한 요구에 흔들려 정책판단을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철도건설계획부터 설계, 시공에 걸쳐 지방자치단체와 운영자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필요한 조치를 해 혈세를 최대한 아끼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철도를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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