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당뇨병치료제, 2015년 나온다

펩트론, 유한양행과 개발한 ‘YH14617 (PT302)’, 식약청서 임상 2상 승인…1~2주에 한번만 맞으면 돼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우리나라서 개발된 당뇨치료제가 2015년에 팔린다.

대전 대덕특구기업인 ㈜펩트론(대표이사 최호일)이 유한양행과 손잡고 개발한 지속형 당뇨치료제 ‘YH14617 (PT302)’가 식약청의 두 번째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YH14617 (PT302)’는 제 2형 당뇨병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는 GLP-1과 비슷한 엑세나타이드(exenatide)를 생분해성 고분자로 코팅한 개량신약이다.

펩트론은 “1회 투여로 1~2주 지속적인 혈당개선 및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YH14617 (PT302)’는 펩트론에서 갖고 있는 초음파 분무건조기술을 사용, 생분해성 고분자로 코팅해 1~2주 지속형 제형으로 개발됐다.

같은 엑세나타이드성분으로 하루 2회 주사하는 다른 제품보다 약물의 안정성 및 효능은 높이면서 1~2주에 한 번 주사로 편리성이 더해졌다.

펩트론은 이 약 개발을 위해 올해 초 유한양행과 공동개발계약을 맺었다. 임상 2상 시험은 고려대 안암병원을 비롯한 10개 기관에서 내년 말까지 한다.

펩트론과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임상 2상을 마치고 임상 3상 시험을 거쳐 2015년쯤 상용화한다.

유럽을 포함한 해외에서도 임상을 한 뒤 기술이전으로 제품화한다.

한편 국내 최초의 펩타이드전문회사로 출발한 펩트론은 생명공학 핵심바이오 소재인 펩타이드 합성기술과 고분자를 이용한 약물전달기술 (Drug Delivery System)을 바탕으로 생명공학분야의 신소재와 의약품개발을 주로 한다.

또 의약품 및 소재개발에 대한 원천기술을 갖고 약효지속성 의약품과 기능성 펩타이드 및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