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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式 파격행보ㆍ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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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근을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이 권력을 이겼다"라는 당선소감과 함께 박원순 시장은 시민ㆍ현장ㆍ소통이라는 시정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지하철 출근을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이 권력을 이겼다"라는 당선소감과 함께 박원순 시장은 시민ㆍ현장ㆍ소통이라는 시정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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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10ㆍ26 보궐선거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뽑힌 뒤 첫 주말을 맞았다. "시민이 권력을 이겼다"라는 당선소감과 함께 시민ㆍ현장ㆍ소통이라는 시정철학을 밝힌 박원순 시장. 시민운동가 1세대에서 1000만 서울시민의 수장이 된 박원순 시장의 파격행보와 그간 화제가 된 말들을 모아봤다.

▲ "책상머리에서 연구하는 것보다 경청을 통해 답을 찾겠다"
= 27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박원순 시장이 현장을 강조한 말. 전대미문의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서울시장이 된 박원순 시장은 첫날 일정을 시민과의 만남으로 시작과 끝을 맺었다. 지하철 출근이라는 파격행보와 함께 새벽에는 현충원 참배 전에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서 영세상인과 만났다. 이어 오후에는 마무리 일정으로 주거 취약지역인 영등포 쪽방촌을 찾았다.
▲ "제가 뿔 달린 사람 아니죠?"
= 27일 시청 첫 출근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4급 이상 시 간부급 공무원들과의 인사 자리에서 했던 말. 오세훈 전임 시장이 중도사퇴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시한부 권한대행 체제까지 경험한 서울시 공무원들이 느낄 인사불안에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28일 행정부시장 내정을 시작으로 곧바로 인사개편이 이뤄졌다. 특히 행정2부시장에 문승국 내정자는 서울시를 퇴직한 뒤 2009년부터 희망제작소 고문을 맡았으며 박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정책 분야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 취임 후 첫 결재 '무상급식 지원안'
= 박원순 시장은 27일 열린 첫 시정현안 업무보고에서 그동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비 18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당장 초등 전 학년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당초 강남ㆍ송파ㆍ서초ㆍ중랑구는 구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4학년 무상급식이 불가능했지만 구민들의 불만에 부담을 느낀 이들 4개 자치구들도 무상급식 예산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해서다.

▲ "원래 협찬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제가 안철수 원장을 비롯해 야권, 그리고 온 세상의 협찬을 얻었지 않느냐"
= 선거운동 기간 계속된 정부 여권의 각종 '협찬' 공세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말. 박 시장은 "서울시정이란 것이 지금까지처럼 행정기관의 독단적 운영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소통의 부재가 전 시장을 난파시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선거를 도와줬던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을 포함해 자문기구 성격의 공동정부운영협의회를 구성할 과제가 남았다. 아울러 박 시장은 한강르네상스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전문가와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한 한시적인 사업조정회의 기구를 만들 계획이다.
▲ 예산업무보고 받으며 '도시락미팅'
= 28일 오후 6시 박원순 시장은 시청 집무실에서 기획조정실 간부들과 재정부문 업무보고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최항도 기조실장과 실무진으로부터 서울시 예산 구조와 현황을 보고받았다. 특히 도시락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의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할 시안이 다음달 11일로 빠듯해서다. 박 시장은 학계ㆍ시민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과 함께 대규모 사업 편성 예산 등에서 아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지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시 예산은 20조5000억원대 수준으로 이중 신규사업 가능액은 최대 5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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