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도자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 규모를 1조 유로(1조4000억 달러)까지 네배로 늘리고, 그리스 국채 원금을 50% 탕감하며, 유럽의 은행 자본금을 확충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소식에 주가는 폭등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197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미국의 국채가격은 하락한 반면, 유로화와 주요 금속 및 유가는 강세로 돌아섰다. 유로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2.5% 상승한 유로당 1.4247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합의에도 재정안정기금의 자금 증액방안, 그리스 부채 탕감에 따른 은행들이 받을 대가 등은 미결로 남아 있다.
로고프 교수는 “이번 합의안의 목적은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을 120%로 낮추는 것”이라면서 “국가부채비율이 GDP의 약 90%를 초과하는 나라는 역사상 문제에 봉착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그리스외에 추가 디폴트를 목격할 것이라는 데 의심할 여지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흥미로운 질문은 다들 유로에 남아 있을 것이냐는 것인데 내 대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가 10년 안에 유로존을 탈퇴할 확률이 최소한 80%”라고 주장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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