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료 분리해 헬스분야 도약 위한 혁신
하지만 17년만에 시행된 삼성서울병원 감사를 통해 이런 '원칙'을 깨자는 게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진료는 의사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분리해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 헬스케어 사업은 크게 연구ㆍ임상(진료)ㆍ제품화 등 3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인성의과학연구재단 등이 기초 연구를 담당하며 삼성서울병원 등 3개 의료기관은 임상시험을 통한 제품화 단계를 맡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메디슨 등 계열사는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이런 방대한 사업부문을 총괄해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삼성그룹의 당면 과제다. 그 콘트롤타워는 의료인 중심의 삼성의료원이 아닌, 경영인 중심의 의료사업 일류화 추진단이 적합하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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