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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 "FA컵은 끝난 일, AFC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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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 "FA컵은 끝난 일, AFC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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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FA컵 패배는 잊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윤성효(49)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사드(카타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윤성효 감독은 18일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알 사드는 명문 구단이다. 내일 게임이 기대된다”며 “홈에서 열리는 4강전인만큼 반드시 승리해 어웨이 경기를 편하게 나서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이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 15일 FA컵, AFC 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를 모두 석권해 ‘아시아 트레블’ 달성을 노렸던 꿈이 무산되고 말았다. 성남과의 FA컵 결승에서 0-1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나흘 만에 펼쳐지는 AFC챔피언스리그 4강전. 윤 감독은 예상과 달리 담담한 입장을 내보였다. 그는 “FA컵은 끝난 일이고 AFC챔피언스리그는 다르다”며 “(수원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FA컵 결과에 개의치 않고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홈에서 많은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어웨이 골에 대한 비중 역시 높다”며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많은 골을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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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리에 참석한 골키퍼 정성룡(26)은 윤 감독의 말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해 성남 유니폼을 입고 AFC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맛봤다. 새로 둥지를 튼 수원에서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하는 자세는 남달랐다.

정성룡은 “4강전을 알 사드와 치르게 돼 설렌다. 잘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기세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원정 경기를 치르며 골을 최대한 안 먹고 많이 넣어야 한다는 걸 느꼈다”며 “이런 경험이 수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성룡은 성남에 FA 우승컵을 내준 것에 대해 “아쉽지만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가 아직 남아있고 둘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알 사드를 향해 “내일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동료들이 많다.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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