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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장, 삼성-애플 특허전쟁 열쇠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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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빅딜? 잡스 추도식 초청받아 출국..팀 쿡과 우정 재확인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참석한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이 소원했던 애플과의 관계를 회복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장은 16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비공개로 열린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사장과 잡스는 지난 2005년 집에서 저녁을 함께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지만 지난 4월 소송 이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특허소송으로 양측은 물러설 수 없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 통신업계는 이 사장과 애플이 과거의 인연을 앞세워 업무에서 비롯된 특허전쟁의 실타래를 풀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이 사장은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잡스와의 특허 경쟁보다는 개인적인 인연을 강조하며 관계회복에 나서는 듯한 모습이다. 애플측도 이 사장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애플은 국내 최대 부품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에는 추도식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추도식 후 이 사장은 잡스를 대신한 애플 최고경영자(CEO)팀 쿡과 자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통신 업계는 양측의 특허전 양상이 애플의 이 사장 추도식 초청과 이 사장의 참석으로 적어도 확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특허전 초반에서 애플과 삼성 양측 모두 상처를 입는 결과가 나타나 승소하더라고 상처뿐인 영광이 우려됨에 따라 실상은 화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을 내 놓고 있다.

추도식 초청 및 참석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일부 침해했다는 점을 시인하고 애플 역시 삼성전자의 3G 표준 특허 침해 사실을 밝히며 특허 소송의 마지막 단계인 '합의'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신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물건을 못 팔게 됐고 애플은 로열티를 지불해야 할 상황에 빠졌기 때문에 결국 두 회사가 화해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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