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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내년엔 '가뭄에 콩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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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내년은 신차 '흉년의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매월 수십 종의 신차가 쏟아진 것과 달리 내년에는 '가뭄에 콩나듯'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가 각사별로 전체 라인업의 차종을 이미 갖춘 데다 풀 체인지 된 모델마저 최근 2년새 대부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각 브랜드별로 내년 시장 공략의 키워드로 '내실'을 내세우고 있다. 신차 효과를 통한 판매 증진보단 서비스망과 고객 감사 마케팅을 통해 기존 고객의 마음을 확실히 잡아두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완성차 1위인 현대차 와 수입차 1위인 BMW 관계자는 "내년은 기존에 많이 팔았던 모델에 대한 물량 확보와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등 내실을 다지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는 싼타페 후속 외에 특별한 기대작이 없고 르노삼성도 SM5 부분 변경 모델만 예정 돼 있다. 올해 가장 많은 신차를 쏟아낸 한국GM 관계자는 "내년은 숨을 고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벌인 사업에 대한 기반을 다지는 한편 차세대 친환경 신차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올 연말과 내년에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특히 새롭게 들어설 서비스센터는 일반 수리 및 판금 도장의 설비를 갖춘 중ㆍ대형 위주로 진행해 고객의 접근성과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신차 가뭄' 속에서도 눈에 띄는 신차를 준비 중인 일부 브랜드가 있어 실적 양극화 현상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에 출시할 신차가 적어 올해만큼의 신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신차를 보유한 기업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 의 선전이 기대된다. 기아차는 내년 초 고급 세단 오피러스의 후속작 K9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당초 내후년 출시를 목표로 했던 포르테 후속 K3를 내년 하반기로 앞당기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차에서는 BMW 뉴 3시리즈가 풀 체인지 모델로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6세대 3시리즈인 뉴 3시리즈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는 이르면 내년 3월 출시 예정이다.

푸조는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을 최초로 선보인다. 푸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008에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내년 하반기 예정 돼 있다. 유럽에서 시판 중인 이 차는 연비가 현지 기준 26.5km/ℓ에 달해 고유가 시대 친환경 SUV로 주목 받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피아트 런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부산모터쇼 전후로 피아트 브랜드를 출범할 예정이며 국내 도입 첫 차로는 소형차 500과 500 컨버터블 모델이 낙점됐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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