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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청야니 격파 "100승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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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 최종일 3언더파, 청야니 2위

최나연, 청야니 격파 "100승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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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나연(24ㆍSK텔레콤ㆍ사진)이 결국 해냈다.

최나연은 1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1ㆍ620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총상금 1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이 28만5000 달러다.
최나연의 이번 우승은 특히 한국(계)의 통산 100승째라는 의미를 더했다. 한국은 구옥희(55)가 1988년 3월 미국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골프장에서 열린 스탠더드레지스터에서 첫 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뒤 23년 만에 95승, 여기에 펄신(44)과 미셸 위(22ㆍ한국명 위성미ㆍ2승), 크리스티나 김(27ㆍ한국명 김초롱ㆍ2승) 등 재미교포의 5승까지 더해 총 100승째를 달성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2번홀(파4)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렸고,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까지 눈부신 추격전에 나서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우승컵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경기였다. 최나연은 그러나 6, 8, 12, 15, 17번홀에서 5개의 버디를 솎아내 기어코 1타 차 우승을 지켰다. 청야니는 이날만 6언더파를 몰아쳤지만 2위(14언더파 270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가 3위(12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한국은 박세리(34ㆍKDB산업금융그룹)가 4위(10언더파 274타)에 올라 모처럼 '톱 10'에 진입했다. 신지애(23ㆍ미래에셋)와 김인경(23)이 공동 13위(5언더파 279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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