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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큐브, "진주광택안료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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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완 씨큐브 대표이사

장길완 씨큐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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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자동차용 진주광택안료는 전세계에서 머크(MERCK), 바스프(BASF), 씨큐브만 갖고 있는 방식이다. 상장을 통해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다."

장길완 씨큐브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씨큐브는 제품의 표면을 덮는 진주광택안료를 생산하는 업체다. 진주광택안료는 일반 안료와 달리 빛을 부분적으로 반사하거나 투과해 보는 각도에 따라 색감이 달리지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다양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품이나 자동차도료, 벽지, 건축기자재, 의류 스포츠 용품 등 응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씨큐브는 약 458종의 제품을 생산해 10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자동차제품에 쓰이는 진주광택안료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머크, 바스프, 씨큐브뿐이었다. 씨큐브는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머크와 바스프가 천연운모방식의 방식의 제품에 주력하는 동안 씨큐브는 합성운모방식의 안료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장 대표는 "머크에서도 합성운모펄을 개발했지만 비주력 사업으로 경쟁력이 낮다. 바스프는 합성운모펄 개발을 시도했지만 결국 포기해 씨큐브가 합성운모 방식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세계 진주광택안료 시장에서 머크와 바스프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90% 이상이다. 씨큐브는 약 5% 가량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장 대표는 "글로벌 기업이 과점하는 체제에서 자체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현재 42% 수준인 수출비중을 80%까지 높여 경쟁력을 강화할것"이라고 말했다.

씨큐브의 2009년 수출액은 47억원에서 지난해 75억원으로 40.7% 가량 증가했다. 수출호조에 따라 전체 실적역시 확대추세다. 2009년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한 씨큐브는 지난해 매출액이 40% 늘어난 182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뛰어 넘었다.

장 대표는 "선두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며 "머크만 갖고있는 판상알루미나를 활용한 진주광택안료 개발을 완료해 올해부터 시험라인을 시작으로 2012년 하반기까지 설비를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큐브는 오는 19일과 20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후 27일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을 거쳐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씨큐브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범위는 4200~5000원으로 95만8388주를 모집해 약 43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모금액 대부분은 알루미나와 소성라인 설치 등 설비투자에 쓰인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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