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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헬기' 3번째 출동 만에 인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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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로 이송돼 목숨을 건진 호주인(46)을 의료진들이 돌보고 있다

닥터헬기로 이송돼 목숨을 건진 호주인(46)을 의료진들이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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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와 보건복지부가 도입한 응급 구조 전용 '닥터 헬기'가 운용 2주만에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5일 오전 119상황실로부터 응급헬기 출동을 급히 요청하는 연락이 왔다.
영흥화력발전소 내 건설현장에 근무하는 46세 오스트리아 국적의 남자가 갑자기 심한 가슴통증과 오한을 동반하는 증상이 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으니 출동하라는 것이다.

응급의학전문의는 통화 즉시 출동 지시를 내렸다. 그동안 운항통제실에서는 기상상태와 환자인계지점에 대한 확인이 이미 마쳤다.

마침내 의료진과 승무원이 대기 중인 응급헬기에 탑승해 응급환자 발생 장소인 영흥도를 향해 날아갔다.
헬기가 영흥도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9분. 출동요청을 받고 15분여 만에 응급의학전문의가 환자를 만난 것이다.

응급헬기없이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했다면 걸리는 시간만 50여분이 걸려 환자가 매우 위험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헬기가 비행하는 동안 운항통제실에서는 응급환자 신고자에게 환자의 정확한 증상을 확인하고 헬기 탑승 의료진에게 전달햇다. 의료진은 도착 즉시 심전도 모니터와 심장 초음파와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렸다.

환자는 조금도 지체할 수 없는 중증응급상태였다. 헬기에 탑승시켜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관상동맥을 확장하는 리트로글리세린 투여와 산소공급, 수액 투여 등 전문처치가 실시됐다.

이번 응급환자 이송과 전문처치를 담당한 응급의학전문의는 "급성심장질환의 경우 조금만 더 시간을 지체하면 심실성 부정맥으로 심장이 멎어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골든타임(25분)이내에 전문처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환자는 위급한 상황은 무사히 넘기고 응급실에서 심장내과로 의뢰할 예정이며 향후 관상동맥 조형술 시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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