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대 폭락, 은행주 직격탄
◆주요 지수 2~3% 대 하락=S&P500 지수는 1년만에 1100선을 무너뜨리며 종가 기준 연저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32.19포인트(-2.85%) 급락한 109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거래일 대비 9.64% 급락해 5.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BOA가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6달러선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JP모건 체이스(-4.88%) 웰스파고(-3.90%) 골드만삭스(-4.73%) 모건스탠리(-7.70%) 등도 일제 급락했다.
스탠더드 차타드(-4.5%)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4.4%) 바클레이스 캐피탈(-3.2%) 등 은행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독일 DAX30 지수는 125.32포인트(-2.28%) 급락한 5376.70, 프랑스 CAC40 지수는 55.13포인트(-1.85%) 급락한 2926.83으로 장을 마감했다. DAX30 지수는 초반 3% 넘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코메르츠 방크는 7.3%, 프랑스 소시에떼 제네랄은 5.2% 급락했다.
◆그리스 재정적자 목표미달이 악재= 그리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 달성이 힘들다고 이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6월 전망치 3.8%보다 큰 5.5%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재정적자도 GDP의 8.5%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구제금융을 전제로 달성키로 한 목표치 7.6%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리스 내각은 66억유로 규모의 추가 재정적자 감축안을 포함한 예산안을 이날 의회에 제출했다. 그리스는 내년 재정적자도 GDP의 6.8%로 줄어들어 목표치 6.5%에는 다소 못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식시장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양호한' 지표,악재속에 파묻혀=이날 발표된 긍정적인 미국의 지표는악재속에 파묻혀버렸다. 그러나 장후반 낙폭을 줄이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미공급자관리협회(ISM)가 공개한 9월 제조업 지수는 51.6으로 집계됐다. 8월 지수 50.6에 비해서도 1포인트 상승해 3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건설지출도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달에 비해 1.4% 증가했다. 공공 부문 지출은 전달에 비해 3.1%, 민간 부분 지출이 0.4% 증가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그리스의 파산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위기가 전염되면 큰 일이라며 유럽 국가들이 2조유로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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