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등세로 투자자들 재조명
지난 26일 코스피가 2.6% 급락하는 와중에도 2.2%의 오름세를 탔던 삼성전자는 27일에도 3.7% 추가상승, 주당 80만원대를 회복했다. 반도체 가격 반등과 스마트폰 출하 급증 등 업황개선 기대감에다 환율 급등 효과까지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반등세는 지난달 19일 68만원을 바닥으로 한 뒤 한달여째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등으로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자 투자자들도 삼성그룹펀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삼성그룹펀드에는 최근 1주간 196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개별상품으로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 펀드에 일주일동안 113억원이 유입됐다.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 1'과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 펀드에도 각각 2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를 상위종목에 편입한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에도 최근 일주일간 113억원이 한꺼번에 유입됐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펀드 수익률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의 전망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순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진정되고 있는 것도 그런 차원이다.
이선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IT 업황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시스템LSI 호조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달성이 가능해 투자 매력이 고조되고 있다"며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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