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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행 무담보 선순위채 발행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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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2개월 반동안 발행 없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은행들이 선순위 무담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유럽 은행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발행이 2개월 반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역대 가장 긴 기간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1위 은행 유니크레디트가 지난 7월13일 10억유로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3분기에 419억유로가 발행된 것과 대조적으로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것이다.

은행 파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만큼 은행이 채권을 발행해봤자 투자자가 나타날 리 없는 상황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채권 발행 비용이 치솟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유럽 국채와 은행 선순위 채권 금리차를 반영하는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유로종합 은행 선순위 지수는 최근 320bp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2월30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325bp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은행이 채권을 발생하려면 국채에 비해 높은 이자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수는 7월 말만 해도 202bp에 불과했다.

유럽 은행 선순위 채권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비한 보험 비용도 이달 들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5개 유럽 은행의 선순위 채권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금리를 추적하는 마킷 아이트랙스 금융지수는 지난 12일 사상최고치인 313.75까지 올랐다.

프랑스 3위 은행 소시에떼 제네랄의 선순위 채권 CDS 금리는 지난 3개월 동안 3배로 가장 크게 올랐다. 다음으로는 이탈리아 2위 은행 인테사 상파울루의 CDS 금리의 상승폭이 컸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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