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창 정무위 의원(민주당)은 20일 금융위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금융위가 영업정지시킨 7개 저축은행은 8·8클럽에 속했던 우량저축은행이거나, 우량에 가까운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던 저축은행들"이라며 "이번 조치는 8·8클럽의 파산선언이며 정책 및 감독 실패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까지만 해도 이들 7개사 중 파랑새와 프라임을 제외한 5개사의 BIS비율이 8%를 초과했다. 제일, 프라임, 토마토 등 3개사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를 하회했다. 일견 건전한 저축은행들이 1년 후에는 영업정지 대상으로 전락한 셈이다.
우 의원은 "감독당국은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없는 한 추가 영업정지는 올해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상반기 영업정지 때도 그런 말을 했었다"며 "뱅크런을 막기 위한 발언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 금융당국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지게 된 계기"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