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프랜차이즈 치킨과 피자 매출액 3분의 1정도가 본사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재균 민주당 의원은 2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자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가 치킨과 피자 1만원어치를 사먹게 될 경우 치킨은 평균 2815원, 피자는 3378원이 프랜차이즈 본사 몫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출액 상위 3사(BBQ, 교촌, 네네치킨, 피자헛, 도미노, 미스터피자)의 평균 본사 납입비율을 분석한 결과 치킨은 점포당 매출액 2억4133만원으로 본사 납입금은 6794만원(28.15%)이며, 피자는 매출액 13억1805만원 가운데 4억4526만원이 본사로 지급됐다.
또 제과점 업계를 분석한 자료에서는 SPC그룹, CJ그룹, 크라운 해태제과이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의 매출액은 2조4129억원으로 전체 시장 3조7700억원의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 자영업 제과점의 지난 5년간 폐업 증가율은 55%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대형 프랜차이즈의 시장잠식으로 가격 거품이 발생해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기존 자영업자 몰락에도 깊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 또한 높은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만큼 철저한 감시와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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