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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사장, “KTX산천, 내년 상반기까지 안정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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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자 간담회, 519억원 투입·R&D인력 32% 늘리기로
철도안전위 결정 수용, 조기 안정화에 올인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은 16일 “내년 상반기까지 KTX산천에 대한 안정화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를 위해 고속 전동차 전문 기술 인력을 현재보다 32% 늘려, 총 519억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해 품질 혁신과 차량의 조기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철도 안전위원회가 KTX산천의 점검결과 설계 또는 제작 결함으로 인해 운행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언론의 우려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고속전철의 고장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4월부터 코레일 수도권 철도차량 정비단에 170여명의 품질 개선 전담 직원들이 상주 또는 지원하면서 KTX산천의 고장 재발 방지와 예방작업을 지속중”이라며 “최근에는 추가로 87명을 투입해 차량 운행중 필요사항이 발견되는 데로 공장으로 이동시켜 하자 보수 수리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의 내구성 및 안전성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함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전체 운행차량에 대한 60개 항목의 종합점검을 실시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월 영업운행 시작 이후 올 7월말까지 KTX산천에서 발생한 49건의 고장에 대해서는 조기에 개선조치를 완료했거나 마무리 중이며, 코레일 정비인력과 협업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정비 및 개선조치를 시행함으로써 지난해 월평균 편성당 0.28건이던 고장이 올해에는 0.12건으로 빈도가 줄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고속철의 핵심 기술 개발과 첨단 기술 확충을 위해 향후 3년간 51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고속철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201억원, 생산 및 기술 개선에 318억원 등이다. 또한 핵심요소기술 5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는 한편 기술 교육과 주요 공정 및 품질관리 등 15개 교육과정을 마련해 생산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품질 향상 교육을 실시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기술력 향상을 위해 독일·영국·일본의 철도 전문 기술 인력을 채용하는 등 R&D 인원을 현재 340명에서 단계적으로 32% 늘어난 450명까지 확대하고, 고속철도 경험이 풍부한 해외 전문인력 영입도 추진한다. 고속철도 선진국의 엔지니어링 및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자문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안전위원회가 “수준 높은 기술력을 축적할 시간이 짧아 KTX산천의 제작결함에 따른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개선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현대로템은 기술연구소를 고속철도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완벽한 품질을 위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 오는 19일 창원공장에서 임직원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완벽품질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KTX산천의 운행 장애와 관련 사죄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KTX산천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제품인 만큼 범국가 차원에서 아끼고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KTX산천은 10년간 국책과제로 개발된 것으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에서 4번째 고속철이다. 우리 회사가 공급하지만 세계시장 진출 역량 갖춘 대한민국 대표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고장들로 인해 다소간 어려움을 겪는게 사실이지만 연구인력 확충과 기술력 보강, 기 쌓아온 KTX산천의 운행 경험 통해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이며, 명예를 걸고 산천의 품질 문제는 반드시 해결함으로써 한국 고속철도의 경쟁력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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