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12일 공개한 도공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결과에 따르면 도공은 2개 업체와 고속도로카드 제조 및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 곳에서 판매한 카드를 고속도로 이용자에게 판매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까지 남은 카드 234만장을 모두 폐기해 6억3000만원을 낭비했다그해 5월까지 판매량이 20%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재고량이 충분해 추가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 감사원의 분석이다.
감사원은 도공 사장에게 고속도로 카드 구매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련자 2명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이 전국 휴게소 주차장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69개 휴게소 주차장에 328개 노점이 불법 영업 중이었다. 특히 신원이 확인된 206명의 불법 노점상 91명은 2~4개의 노점을 운영해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감사원은 또 도공이 관리하는 고속도로 교량의 경우 내화 설계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화재시 구조물 붕괴위험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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