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일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기간 동안 서울의 발전과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해 온 외국인을 '2011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로써 서울시 명예시민은 91개국 출신 666명으로 늘었다.
린튼 변호사 역시 가족들의 한국 인연을 이어 한국에서 국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한국기업의 해외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서울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비롯해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와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거두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 G20정상회의 때는 TV를 비롯한 다양한 공익광고에서 서울을 알리는 홍보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마리아 메흐틸드 하르트만 수녀는 1967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후 44년간 국내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의료·장애인 봉사를 실천했다. 특히 하르트만 수녀는 지난 1988년 서울장애인 올림픽 이후 지체장애인을 위한 재활센터를 개소해 장애인의 대모로 불린다.
또 다른 명예시민인 벤자민 프랭클린(미국) 변호사는 국제 중재 전문가로 15년 넘게 서울에 거주하면서 서울을 아시아의 국제중재 중심지로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서울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상담가 역할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문화를 아랍세계에 올바르게 전달하려고 노력한 파들 모하메드 압달라 ▲한국기업의 네덜란드 시장 진출을 도운 하리 반 우드 주한네덜란드 투자진흥청 대표 ▲수단정부에 한국기업을 소개한 외교관 구바라 쿠쿠 ▲한국와 중국 교역 확대·증진에 큰 역할을 한 양종승 한성화교협회 회장 등이 명예시민으로 뽑혔다.
선정된 이들은 다음달 20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2011 명예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서울명예시민증을 받는다.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시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초청되는 등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며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대공원 등의 시설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경제, 문화, 역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예시민 덕분에 서울시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또 도시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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