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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8월 0.9% 절상..일년중 절상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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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위안화 가치가 8월에만 달러화 대비 0.9% 절상돼 1년 중 가장 큰 절상폭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8월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의 10가지 주요 통화 가운데 달러화 대비 가치가 오른 것은 위안화가 유일하다고 31일 보도했다.
위안화는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31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1달러당 6.3799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환율은 6.3867위안이다.고시환율은 전날 6.3849위안을 기록해 2005년 7월 중국이 위안화 환율제도를 통화바스켓제도로 전환한 이후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이 올라갔다. 위안화 가치는 연초 부터 현재까지 3.2% 절상됐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5%로 3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등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중국 정부의 빠른 위안화 절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절상은 수입물가를 낮춰 전체적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 미국이 오는 2013년 중반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도 위안화 절상에 영향을 미쳤다.

하이퉁국제증권 홍콩 지사의 페트릭 청 외환 담당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자산의 미래는 밝지 않다"며 "위안화 절상은 중국이 달러화 보유 자산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절상은 수입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그 동안 단기투기자금 '핫머니'의 유입을 우려해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을 기피해왔다.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해 달러화 자산을 사들인 결과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3조2000억달러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중국은 투자 수익이 매우 낮아도 어쩔 수 없이 달러화 자산 매입에 나서고 있는 반면 서방국은 중국 투자에서 고금리와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쏠쏠한 차익을 챙기고 있다.
시아빈 중국 인민은행 자문위원은 "중국이 환율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자본계정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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