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연결제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151개사를 분석한 결과 12월 결산법인들은 상반기에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총매출액은 36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5%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8%, 6.64% 줄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78%, 매출액순이익률은 5.56%를 기록해 1분기에 비해 각각 0.97%P, 0.65%P 하락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0.8%로 1분기 경제성장률 1.8%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다.
12월 결산법인의 2011년 상반기말 연결부채비율은 128.45%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정유 등 화학업종의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과잉으로 인한 IT제품의 가격약세,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수출호조 지속, 정유정제 마진 증가 등으로 운수장비, 화학업종의 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LCD 등 IT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기전자업의 실적은 악화됐고 저운임·고유가 등에 따른 운수창고업과 전기가스업도 적자를 기록했다. 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45.27% 증가했고 기계과 운수장비는 각각 34.24%, 34.20% 늘었다. 그러나 섬유의복은 96.08%, 의약품은 81.83%, 음식료품은 64.38%, 건설은 29.45% 감소했다. 운수창고와 종이목재는 적자전환됐고 전기가스와 비금속광물은 적자를 지속했다.
분석대상기업 151개사 중 134개사가 상반기에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반면 17개사는 적자를 보였다. 2분기만으로는 126개사가 흑자를, 25개사가 적자를 나타냈고 1분기 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15개 기업 중 8개사가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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