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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安全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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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원 대표 경영 최우선 과제 '안전'
임직원 안전생활화..매년 안전위험성 평가도


삼성토탈 임직원들이 월례회의에 앞서 안전구호를 외치고 있다.

삼성토탈 임직원들이 월례회의에 앞서 안전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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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안전 STC(삼성토탈)! 좋아! 좋아! 좋아!"
26일 서초동 삼성전자빌딩내 회의실. 대산공장과 연결한 화면에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이 등장하면서 월례회의가 시작됐다.

안건 협의에 앞서 이날 참석한 임직원들은 다같이 안전 구호를 큰소리로 외쳤다. 안전 구호 외치기는 자칫 무감각해질 수 있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손석원 삼성토탈 대표가 '안전'을 경영 최우선 과제로 설정, 다양한 안전경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회사 차원의 비용 손실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행복한 삶을 위협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책임감에서다.
삼성토탈이 안전경영에 눈을 돌린 것은 지난 2003년 프랑스 토탈사의 비료공장 폭발사건이 발단이 됐다. 당시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경험에서 토탈사는 전 계열사의 안전기준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삼성토탈도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 설비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삼성토탈은 토탈사와 정기적 교류를 통해 안전관리를 검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관리 노하우를 벤치마킹해오고 있다. 특히 매년 투자금액의 10%를 안전과 근무환경 개선에 사용하면서 높은 수준의 안전경영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토탈社와 공동으로 대산공장 내 안전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9년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적 권위의 국제안전 등급시스템(ISRS)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9등급을 받기도 했다.

폭발 위험성이 높은 가스류와 화학제품을 다루는 화학공장은 순간의 사고가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 폭발에 이어 대형 화재가 발생하기 쉬워 2차적인 사고를 수습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석유화학 공장에서는 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

공장장 출신의 손석원 사장은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온 것으로 전해진다. 평소 직원들에게도 "안전사고의 발생은 회사에도 피재를 주지만 본인과 가족들에게 엄청난 불행"이라며 안전경영을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삼성토탈은 수준 높은 안전경영을 확보, 직원들의 회사 만족도도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3월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폭격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성을 지닌 중앙통제실을 완공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화학 공장내 인명 사고는 가장 큰 피해이자 그동안 쌓은 이미지를 일순간에 훼손하는 가장 큰 적"이라며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는 것이 경영진의 의지"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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