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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큐브 '착한가격'..동종업계로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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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요타 미니밴 시에나 출시 놓고 고민..혼다도 비슷

닛산 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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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닛산의 '착한 가격' 책정이 동종업계에 확대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닛산이 최근 박스카인 '큐브'를 2100만원이라는 파격가에 내놓으면서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21일 닛산에 따르면 큐브 계약대수는 계약 실시 한 달 만에 1000대를 넘어섰다. 2000만원 초반대라는 가격이 계약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계약할 경우 빨라야 다음달 말에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다.
큐브 사례는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일부 수입차업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닛산과 같은 국가 브랜드인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들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도요타 시에나.

도요타 시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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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는 올 4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미니밴 시에나의 가격 책정에 고심하고 있다. 아직 출시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지난 4월 준중형급인 코롤라가 국내 시장에서 굴욕을 당하면서 가격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

코롤라는 준중형 치고는 다소 높은 2500만원대에 출시되면서 국내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시에나는 국내에 처음 출시하는 차급인 만큼 한국토요타의 관심이 높다. 이 차는 지난 6월 초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이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 이용하기도 했다. 특히 닛산이 큐브를 파격가에 내놓은 소식을 접한 이후에는 가격정하기가 더욱 어려운 모습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큐브 가격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면서도 "환율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 최대한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도요타는 이 차종이 미국공장에서 들여오는 만큼 FTA 비준 이후에 가격 경쟁력이 소폭 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나가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 미니밴 시장의 절대강자가 기아차 카니발 한종이기 때문이다. 쉐보레 올란도, 쌍용차 로디우스 등이 있기는 하지만 크기나 외관 측면에서 카니발과 가장 유사하다.

국내 미니밴 시장을 장악하려면 카니발을 누를 수밖에 없다. 카니발은 한달에 2000~3000대씩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에 올라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판매대수는 1만6021대에 달한다.

결국 가격이 판매 변수가 될 전망이다. 카니발은 2600만~3500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한국도요타가 이 가격에 시에나를 국내에 출시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훌쩍 넘는 5000만원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내 판매가격이 2만5000~3만9000달러인데, 각종 비용을 포함하면 이보다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내 같은 급인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의 국내 판매가격이 5790만원에 달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또 다른 일본업체인 혼다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R-Z'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인데, 국내 시장이 작은 만큼 가격을 낮추기가 쉽지 않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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