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전망] 펀더멘털은 불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3일 연속 상승하며 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등급 강등이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음을 감안하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판단되며 결과적으로 신용등급 강등은 뉴욕증시에 큰 악재가 되지 못한 것으로 판명나고 있다.

신용등급을 강등한 신용평가사가 스탠더드앤푸어스(S&P) 뿐이었고 무디스와 피치는 여전히 미국에 대해 최고 등급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주 매도는 과도한 것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단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매도였다고 가정할 경우에 한해서다. 하지만 신용등급 강등이 화두로 떠오르긴 했지만 최근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은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컸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전날 뉴욕 제조업 지수가 3개월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뉴욕증시 4일 연속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는 기술적 분석가들이 뉴욕증시가 올해 고점을 이미 확인했지만 저점을 확인하지 못 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주말부터 나타난 랠리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심 그룹의 폴 라로사 투자전략가는 지난주 급변동을 보인 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오른 것은 고무적이지만 이번 랠리가 새로운 고점을 이끌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으며 매수해야 할 기회로도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주 급등락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랠리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16일 뉴욕증시는 다양한 지표를 통해 미국의 현재 경기 상황을 확인하게 된다.

기업 실적을 통해서는 소비 경기를 확인하게 된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를 필두로 삭스, 홈 디포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마감 후에는 델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택과 물가 생산성 지표도 공개된다.

오전 8시30분에 상무부가 7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를 공개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에 따르면 주택착공과 건축허가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7월 수입물가 지수도 공개된다.

이어 오전 9시15분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생산 증가율과 설비가동률은 상승해 증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회동해 유럽 부채위기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주 추가 재정긴축안을 마련한 이탈리아가 부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유로본드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독일은 유로본드 도입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메르켈과 사르코지의 만남에서 크게 기대할 만한 없을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