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챔피언 스티븐 후커(호주)가 일전을 앞두고 달구벌에 입성했다.
후커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2006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로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5m96cm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9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9년 2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내 육상대회에서는 6m6cm를 넘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이 난 사나이로 거듭나기도 했다. 세계기록(6m14cm) 보유자인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와의 기록 차는 8cm다.
평소 실력만 발휘한다면 우승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혀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다. 2009 베를린세계선수권에서 후커에 밀려 동메달에 그친 그는 지난해 유럽챔피언에 등극하며 재대결을 벼르고 있다. 한 달 전 올해 최고기록(5m90cm)을 작성할 만큼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5m84cm를 뛰어넘은 미국의 브래드 워커를 비롯해 말테 모어(독일), 파웰 베체초우스키(폴란드) 등도 후커의 우승을 견제할 다크호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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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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